용어

블로커 뜻 — 상대 조합을 지우는 카드

블로커는 내가 든 카드가 상대의 특정 조합을 만들 수 없게 지워, 블러프와 콜 판단에 쓰이는 정보입니다.

블로커 뜻 — 한 줄 정의

블로커(Blocker)는 내가 손에 든 카드가 상대의 특정 조합을 물리적으로 만들 수 없게 지워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말로는 봉쇄 카드에 가깝습니다. 카드 한 장은 세상에 오직 한 장뿐이므로, 내가 그 카드를 쥐고 있으면 상대는 절대 같은 카드를 가질 수 없습니다.

핵심은 정보입니다. 내 손에 든 카드로 상대 레인지의 일부를 미리 지워 낼 수 있다는 점이 블로커의 가치입니다. 예를 들어 에이스를 한 장 들고 있으면, 상대가 에이스 두 장으로 만드는 최강 페어나 에이스가 들어가는 스트레이트, 플러시의 가짓수가 그만큼 줄어듭니다. 이 줄어든 확률이 곧 블러프를 걸지, 콜할지를 가르는 판단의 재료가 됩니다.

내가 어떤 카드를 쥐면 상대의 어떤 패가 지워지는지 예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1

내가 쥔 카드지워지는 상대 조합판단에 주는 영향
에이스 한 장AA·AK 등 에이스 포함 패상대의 최강 페어 확률 감소
그 무늬 높은 카드상위 플러시상대 플러시 상한선 낮춤
스트레이트 필수 숫자완성 스트레이트상대 스트레이트 가짓수 감소

블로커는 이렇게 작동합니다

블로커의 원리는 단순한 셈에서 출발합니다. 한 벌은 오십이 장이고, 같은 카드는 하나뿐입니다. 내가 스페이드 에이스를 들고 있으면 상대의 어떤 조합에도 스페이드 에이스는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스페이드 에이스가 필요한 상대의 패는 전부 불가능해집니다.

구체적으로 보겠습니다. 보드에 스페이드가 네 장 깔려 플러시가 가능한 상황을 떠올려 봅니다. 이때 내가 스페이드 에이스를 쥐고 있다면, 상대는 최강 플러시인 에이스 하이 플러시를 절대 만들 수 없습니다. 상대가 아무리 강하게 베팅해도 그의 최대치는 킹 하이 플러시입니다. 이 사실 하나가 내 판단을 크게 바꿉니다. 무늬끼리는 순위가 없지만 같은 무늬 안에서는 높은 카드가 이기므로, 최상위 카드를 내가 쥐고 있다는 것은 상대의 상한선을 내가 알고 있다는 뜻입니다.

블로커는 상대의 레인지를 좁히는 도구입니다. 상대가 취한 행동으로 그의 가능한 패 묶음을 추리는 것이 레인지 읽기인데, 블로커는 거기서 몇 가지 조합을 물리적으로 지워 줍니다. 확률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아예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단순한 추측보다 훨씬 단단한 근거가 됩니다.

숫자 카드에도 같은 원리가 적용됩니다. 예를 들어 보드에 스트레이트가 완성될 수 있는 그림이 깔렸을 때, 그 스트레이트에 꼭 필요한 숫자를 내가 한 장 쥐고 있다면 상대가 만들 수 있는 스트레이트의 가짓수가 절반 넘게 줄어듭니다. 상대가 그 숫자로 짝을 이룰 카드가 세 장밖에 남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블로커는 무늬뿐 아니라 숫자 조합에도 두루 작용하며, 상대의 강한 완성 패를 짚어 지우는 데 쓰입니다.

블러프와 콜에서의 쓰임

블로커가 가장 빛나는 순간은 블러프를 고를 때입니다. 블러프는 상대가 강한 패를 접게 만드는 플레이입니다. 그렇다면 상대가 강한 패를 들고 있을 확률이 낮은 순간을 골라 블러프해야 성공률이 높습니다. 바로 이때 블로커가 답을 줍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플러시를 완성했을 법한 보드에서, 내가 그 무늬의 높은 카드를 쥐고 있다면 상대가 강한 플러시를 들고 있을 확률이 뚝 떨어집니다. 상대의 최상위 조합을 내 손이 이미 지워 놓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손은 그 자체로는 이길 힘이 없어도 블러프 후보로는 최고입니다. 상대가 접을 확률이 높은 순간을 정확히 짚어 낸 것이니까요.

반대로 콜을 판단할 때도 블로커를 씁니다. 상대의 큰 베팅 앞에서, 상대가 블러프하고 있을 만한 패를 내가 지우고 있다면 콜은 위험합니다. 상대에게는 진짜 강한 패만 남아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상대의 약한 패를 지우는 카드를 언블로커2라고 부르며, 블로커와 정반대로 작용합니다.

정리하면 블로커는 상대의 강한 패를 지워 내 블러프를 돕고, 언블로커는 상대의 약한 패를 지워 내 블러프를 방해합니다. 그래서 블러프할 손을 고를 때는 상대의 강한 패를 지우는 카드가 있는지, 상대의 약한 패를 살려 두는지를 함께 따져야 합니다. 같은 세기의 패라도 어떤 카드를 쥐고 있느냐에 따라 블러프의 성공률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 블로커 사고의 핵심입니다.

예시로 보기

홀덤 리버에서 이런 상황을 그려 봅니다.

A???KQ723?

보드에 스페이드가 세 장 깔려 상대가 플러시를 완성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 손에 스페이드 에이스가 있습니다. 이 순간 상대가 만들 수 있는 최강 플러시는 킹 하이에 그칩니다. 최상위인 에이스 하이 플러시는 내가 봉쇄했기 때문입니다.

내 패가 그저 그런 원페어라 해도, 이 블로커는 강력한 블러프 근거가 됩니다. 상대가 최강 플러시를 들고 있을 가능성이 사라졌으니, 큰 베팅으로 상대의 어중간한 패를 접게 만들 여지가 생깁니다. 상대는 자신이 든 플러시가 최고가 아닐지 모른다는 불안에 접기 쉽습니다. 이처럼 내 손의 카드 한 장이 상대의 상한선을 정해 버린다는 것이 블로커의 실전 가치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가장 흔한 오해는 블로커가 내 패를 강하게 만들어 준다는 생각입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블로커는 내 패의 세기와 무관합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의 조합을 지우는 정보일 뿐, 내 손의 실제 승부 능력을 높여 주지는 않습니다. 에이스 하나로 상대 플러시를 막았어도 내 패가 원페어면 쇼다운에서는 여전히 약합니다.

두 번째 오해는 블로커를 무늬의 순위와 헷갈리는 것입니다. 무늬에는 순위가 없습니다. 스페이드 에이스가 하트 에이스보다 세지 않습니다. 블로커가 다루는 것은 무늬의 높낮이가 아니라, 같은 무늬 안에서 어느 카드까지 상대가 가질 수 있느냐는 문제입니다. 내가 그 무늬의 높은 카드를 쥐면 상대의 상한선이 낮아진다는 것이지, 내 무늬가 우월하다는 뜻이 아닙니다.

세 번째로, 블로커만 보고 무리하게 블러프하는 태도도 위험합니다. 블로커는 성공률을 높여 주는 재료일 뿐 성공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상대가 블로커 개념을 모르거나 무엇이든 콜하는 상대라면, 아무리 좋은 블로커를 들고 있어도 블러프가 통하지 않습니다. 블로커는 판단을 돕는 도구이지 만능 열쇠가 아니라는 점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주석

  1. 레인지는 상대가 지금 들고 있을 법한 패의 묶음을 뜻하며, 블로커는 그 묶음에서 특정 조합을 물리적으로 지워 냅니다.

  2. 언블로커는 상대가 접었으면 하는 약한 패를 오히려 내가 쥐고 있는 카드로, 블로커와 반대로 블러프 성공률을 떨어뜨립니다.

블로커 뜻 — 에이스하이 포커 가이드 이미지
블로커 뜻 — 상대 조합을 지우는 카드

자주 묻는 질문

블로커는 정확히 무엇을 막나요?

내가 손에 든 카드는 세상에 한 장뿐이라 상대가 같은 카드를 가질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카드가 들어가는 상대의 조합이 통째로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내가 에이스 한 장을 쥐면 상대가 만들 수 있는 에이스 페어나 에이스 포함 스트레이트, 플러시의 가짓수가 그만큼 줄어듭니다.

블로커가 왜 블러프에 중요한가요?

블러프는 상대가 강한 패를 접게 만드는 플레이입니다. 내가 상대의 강한 조합을 지우는 카드를 들고 있으면, 상대가 그 강한 패를 들고 있을 확률 자체가 낮아 접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블로커를 가진 손을 블러프 후보로 고르면 성공률이 올라갑니다.

언블로커는 무엇인가요?

언블로커는 상대가 접었으면 하는 약한 패를 오히려 지워 버리는, 블러프에 불리한 카드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의 드로우 실패 패를 내가 들고 있으면 상대에게는 콜할 만한 강한 패만 남아 블러프가 통하지 않습니다. 블로커의 반대 개념입니다.

룰·확률 에디터

카지노 딜러 교육 이수 · 규칙/확률 검증 담당

카지노 딜러 교육 경력을 바탕으로 포커 규칙과 족보, 확률을 정확하게 검증하고 정리합니다. 정확성에 가장 엄격한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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