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홀덤 도미네이션 확률 — 내 AK가 상대를 지배할 확률

에이스-킹은 무작위 상대 손패를 상당히 자주 지배하지만, 반대로 지배당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미네이션 확률을 양방향으로 정리합니다.

에이스-킹을 들면 강하다는 걸 압니다. 하지만 정확히 얼마나 강한지는 도미네이션 확률로 답해야 합니다. 에이스-킹은 무작위 상대 손패를 상당히 자주 지배하고, 지배가 성립한 매치업에서는 대개 70% 이상으로 앞섭니다. 반대로 에이스-킹이 지배당하는 경우는 상대가 포켓 에이스나 포켓 킹을 든 드문 상황으로 한정됩니다. 이 글에서는 도미네이션을 양방향으로 나눠, 내 손패가 상대를 지배할 확률과 지배당할 확률을 함께 정리합니다.

도미네이션이란 무엇인가요

도미네이션은 두 손패가 같은 숫자를 하나 공유하면서 키커에서 갈리는 상황입니다. 대표적인 예를 보겠습니다. 내가 에이스-킹을 들었습니다.

AK

상대가 에이스-퀸을 들었습니다.

AQ

둘 다 에이스를 나눠 가졌습니다. 승부는 두 번째 카드, 즉 키커인 킹과 퀸에서 갈립니다. 내 킹이 상대 퀸보다 높으므로, 나는 상대를 지배(도미네이트)하고 있습니다. 무늬는 순위와 무관하므로 스페이드 에이스든 다이아몬드 에이스든 같은 에이스로 취급됩니다.

이 매치업에서 에이스-킹은 약 73%, 에이스-퀸은 약 27%로 앞섭니다. 겉보기엔 둘 다 좋은 손패인데 왜 이렇게 벌어질까요.

공유한 카드가 아웃츠를 죽인다

도미네이션이 극단적으로 불리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공유한 에이스가 밀린 쪽의 역전 경로를 막기 때문입니다.

에이스-퀸 입장에서 생각해 보겠습니다. 보통 한 쌍을 완성하려면 보드에서 에이스나 퀸을 맞히면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에이스를 맞히면 상대인 에이스-킹도 동시에 에이스를 갖게 됩니다. 둘 다 에이스 페어가 되면, 키커 싸움이 되어 킹이 퀸을 이깁니다. 즉 에이스-퀸에게 에이스는 죽은 카드입니다.

결국 에이스-퀸이 앞서려면 자기 퀸을 맞히거나, 스트레이트나 플러시 같은 특별한 족보를 완성해야 합니다. 역전 경로가 이렇게 좁기 때문에 승률이 27% 안팎까지 떨어집니다1. 이것이 단순히 승률이 반반에 가까운 코인플립과 도미네이션이 결정적으로 다른 점입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 하나를 짚겠습니다. “에이스-퀸도 에이스가 있으니 절반은 되겠지”라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방금 봤듯 공유한 에이스는 도움이 되기는커녕 오히려 역전을 막는 벽입니다. 두 손패가 같은 카드를 나눠 가진 순간, 그 카드는 밀린 쪽에게 이미 쓸 수 없는 카드가 됩니다. 도미네이션의 잔인함은 바로 이 지점에 있습니다.

내 에이스-킹이 상대를 지배할 확률

이제 방향을 넓혀, 에이스-킹이 무작위 상대 손패를 만났을 때 얼마나 자주 지배하는지 봅니다. 상대 손패를 유형별로 나누면 이렇습니다.

상대 손패 유형에이스-킹의 위치대략적인 승률
더 낮은 에이스(에이스-퀸 등)지배약 70% 이상
더 낮은 킹(킹-퀸 등)지배약 70% 이상
두 장 모두 낮은 손패오버카드로 앞섬약 60% 안팎
포켓 페어(퀸 이하)코인플립약 45~50%
포켓 에이스·포켓 킹지배당함약 30% 이하

표에서 보이듯, 상대가 더 낮은 에이스나 더 낮은 킹이면 에이스-킹이 지배하고, 이때 승률은 대체로 70%를 넘습니다. 상대의 키커나 페어가 공유 카드에 막혀 역전 경로가 좁기 때문입니다.

상대가 두 장 모두 낮은 손패라면 지배까지는 아니어도, 두 장의 오버카드를 든 셈이라 여전히 앞섭니다. 상대가 낮은 포켓 페어라면 흔히 말하는 코인플립으로, 승부가 반반에 가까워집니다. 무작위 상대를 놓고 보면, 에이스-킹이 유리하거나 최소한 밀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 에이스-킹이 지배당하는 경우

강한 에이스-킹도 지배당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포켓 에이스나 포켓 킹을 들었을 때입니다.

상대가 포켓 에이스를 든 상황을 보겠습니다. 상대는 내 에이스를 공유하면서 이미 에이스 페어를 완성해 놓았습니다. 내가 킹을 맞혀도 상대의 에이스 페어를 넘지 못하고, 에이스를 맞히면 상대는 에이스 트립스가 됩니다. 이 경우 에이스-킹의 승률은 대략 30% 이하로 떨어집니다. 앞서 에이스-퀸이 나에게 당했던 것과 똑같은 구조로, 이번엔 내가 당하는 쪽입니다.

다만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특정 상대 한 명이 하필 포켓 에이스나 포켓 킹을 정확히 들 확률 자체는 낮습니다. 그래서 헤즈업이나 소수 인원에서는 이런 피지배 상황이 자주 오지 않습니다. 문제는 참가 인원이 많아질수록 그중 한 명이 이 손패를 들 가능성이 조금씩 쌓인다는 데 있습니다.

약한 에이스가 위험한 이유

도미네이션 확률을 알면, 어떤 손패가 가장 자주 당하는지도 보입니다. 바로 약한 키커를 곁들인 에이스-엑스입니다.

에이스-7을 들었다고 해보겠습니다.

A7

에이스가 있으니 강해 보이지만, 상대가 에이스-킹이나 에이스-퀸을 들었다면 나는 에이스를 공유한 채 키커에서 밀립니다. 즉 곧바로 지배당하는 쪽입니다. 게다가 에이스를 맞혀 탑 페어가 되면, “탑 페어니까 강하다”고 착각해 큰 팟에 뛰어들기 쉽습니다. 도미네이션의 손실은 대부분 여기서 나옵니다. 밀린 줄 모르고 밸류를 밀어 넣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자리에서 강한 레이즈가 나온 뒤라면, 약한 에이스는 접는 편이 안전합니다. 상대가 더 높은 에이스를 들었을 확률이 높은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킹-퀸 같은 손패도 지배할 수 있다

도미네이션은 에이스-킹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높은 카드 두 장을 나눠 가진 손패끼리 붙으면 어디서든 일어납니다. 킹-퀸을 예로 보겠습니다.

내가 킹-퀸을 들었습니다.

KQ

상대가 킹-잭을 들었습니다.

KJ

둘 다 킹을 공유하고, 승부는 키커인 퀸과 잭에서 갈립니다. 내 퀸이 상대 잭보다 높으므로, 킹-퀸이 킹-잭을 지배합니다. 에이스-킹 대 에이스-퀸과 똑같은 구조가 한 칸 아래에서 반복되는 것입니다. 상대는 킹을 맞혀도 나와 함께 킹 페어가 될 뿐이라, 자기 잭을 맞혀야만 역전할 수 있어 크게 불리합니다.

이런 지배 관계는 킹-퀸 대 퀸-잭, 퀸-잭 대 잭-텐처럼 계단식으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커넥터나 브로드웨이 계열의 손패를 다룰 때도, 내가 공유 카드를 든 채 키커에서 앞서는지 밀리는지를 늘 확인해야 합니다. 도미네이션은 특정 손패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입니다.

도미네이션과 코인플립은 무엇이 다른가

도미네이션을 제대로 이해하려면 코인플립과 나란히 놓고 봐야 합니다. 둘 다 두 손패가 맞붙는 상황이지만, 승률 구조가 완전히 다릅니다.

코인플립은 승률이 반반에 가까운 매치업입니다. 대표적으로 에이스-킹 대 포켓 퀸을 보겠습니다. 에이스-킹은 에이스나 킹을 맞히면 앞서고, 포켓 퀸은 이미 페어를 갖고 있어 그대로 버티거나 퀸을 더해 셋이 됩니다. 서로 다른 숫자로 각자의 길을 가기 때문에 승부가 반반에 가깝습니다.

도미네이션은 다릅니다. 에이스-킹 대 에이스-퀸에서 두 손패는 에이스라는 같은 숫자를 공유합니다. 밀린 쪽인 에이스-퀸은 그 공유 카드 때문에 역전 경로가 막혀, 승률이 27%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즉 코인플립은 “서로 다른 길”, 도미네이션은 “막힌 길”입니다. 이 구조 차이가 승률 격차의 전부를 설명합니다.

키커의 높이가 만드는 차이

도미네이션 안에서도 승률은 키커의 높이 차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공유한 숫자는 같아도, 밀린 쪽 키커가 얼마나 낮은지가 역전 확률에 영향을 줍니다.

에이스-킹 대 에이스-퀸은 키커 차이가 한 칸입니다. 이때 밀린 에이스-퀸은 약 27%로, 그래도 퀸이 높은 편이라 자기 카드를 맞힐 여지가 있습니다. 반면 에이스-킹 대 에이스-3처럼 키커 차이가 크게 벌어지면, 밀린 쪽의 승률은 더 낮아집니다. 낮은 키커는 그만큼 살아남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같은 “에이스 공유” 도미네이션이라도, 상대의 키커가 낮을수록 지배하는 쪽이 더 편안합니다. 반대로 내가 약한 에이스로 지배당하는 쪽이라면, 키커가 낮을수록 상황은 더 절망적입니다. 도미네이션의 강도는 공유 여부와 키커 격차, 두 가지가 함께 정합니다.

인원이 늘면 지배당할 위험도 커진다

앞서 특정 상대 한 명이 포켓 에이스나 포켓 킹을 정확히 들 확률은 낮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안심은 참가 인원에 따라 달라집니다.

헤즈업이라면 상대가 하필 그 강한 손패를 든 경우가 드뭅니다. 그러나 여러 명이 함께 프리플랍을 본다면, 그중 누군가가 포켓 에이스나 포켓 킹, 혹은 더 높은 에이스를 들고 있을 가능성이 사람 수만큼 쌓입니다.

그래서 에이스-킹은 헤즈업에서 훨씬 강하고, 여러 명이 강하게 맞붙는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워집니다. 특히 앞자리에서 강한 레이즈와 리레이즈가 오간 뒤라면, 에이스-킹조차 포켓 에이스나 포켓 킹에 지배당하고 있을 시나리오를 진지하게 봐야 합니다. 인원이 늘수록 지배하는 기쁨보다 지배당하는 위험을 먼저 계산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도미네이션 확률을 다루는 실전 태도

정리하면 세 가지입니다.

첫째, 내 손패가 상대를 지배하는 쪽인지 먼저 판단합니다. 지배가 성립하면 승률이 70%를 넘어, 팟을 적극적으로 키울 자리입니다. 상대의 키커가 낮을수록 그 우위는 더 단단합니다.

둘째, 내가 지배당하는 쪽일 가능성을 함께 봅니다. 특히 약한 에이스로 탑 페어를 만들었을 때, 상대가 더 높은 에이스를 들었을 시나리오를 늘 계산에 둬야 합니다. 탑 페어라는 안도감이 가장 큰 손실로 이어지는 경우가 바로 이 지점입니다.

셋째, 도미네이션과 코인플립을 구분합니다. 코인플립은 서로 다른 숫자로 각자의 길을 가지만, 도미네이션은 공유 카드가 한쪽의 아웃츠를 막아 승률 격차가 훨씬 큽니다. 이 둘을 혼동하면, 27%밖에 안 되는 손패를 반반이라 착각해 큰돈을 밀어 넣는 실수로 이어집니다.

마지막으로 기억할 점은, 도미네이션이 에이스-킹만의 문제가 아니라 높은 카드를 나눠 가진 모든 손패의 구조라는 사실입니다. 킹-퀸도, 퀸-잭도 같은 방식으로 지배하고 지배당합니다. 그래서 매 손패마다 “나는 공유 카드를 든 채 키커에서 앞서는가, 밀리는가”를 묻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이 한 가지 질문이, 겉보기엔 비슷한 두 손패의 진짜 승률 격차를 매번 정확히 짚어 줍니다.

도미네이션 확률은 결국 “겉보기엔 비슷한 두 손패 중 누가 얼마나 앞서는가”를 답하는 도구입니다. 에이스-킹이 강한 이유도, 약한 에이스가 위험한 이유도 모두 이 한 가지 구조에서 나옵니다.

  • 내가 공유 카드를 든 채 키커에서 앞서는지 밀리는지 확인했는가
  • 약한 에이스로 탑 페어를 만들었을 때 더 높은 에이스 시나리오를 계산했는가
  • 도미네이션과 코인플립을 혼동하지 않았는가
  • 참가 인원이 많을수록 지배당할 위험을 먼저 셈했는가

주석

  1. 승률 수치는 프리플랍 올인 기준의 대략적 값으로, 보드가 열리며 실제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2. 탑 페어는 보드의 가장 높은 카드와 짝을 이룬 한 쌍으로, 겉보기에 강해 보여도 키커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홀덤 도미네이션 확률 — 에이스하이 포커 가이드 이미지
홀덤 도미네이션 확률 — 내 AK가 상대를 지배할 확률

자주 묻는 질문

도미네이션이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도미네이션은 두 손패가 같은 숫자를 하나 공유하면서, 나머지 한 장인 키커의 높이에서 승부가 갈리는 상황입니다. 에이스-킹 대 에이스-퀸이 대표적입니다. 둘 다 에이스를 나눠 가졌기 때문에 밀린 쪽은 에이스를 맞혀도 소용이 없고, 자기 키커를 맞혀야만 역전할 수 있어 크게 불리합니다.

에이스-킹이 무작위 손패를 지배할 확률은 얼마인가요?

에이스-킹은 상대가 무작위 손패일 때 상당히 자주 유리한 위치에 섭니다. 상대가 더 낮은 에이스나 더 낮은 킹, 혹은 두 장 모두 낮은 손패라면 대부분 에이스-킹이 지배하거나 앞섭니다. 지배가 성립한 매치업에서는 약 70% 이상으로 크게 앞서는 것이 보통입니다.

에이스-킹이 오히려 지배당하는 경우는 언제인가요?

상대가 포켓 에이스나 포켓 킹을 들었을 때입니다. 이 경우 상대가 내 에이스나 킹을 공유하며 더 강한 페어를 이미 갖고 있어, 에이스-킹이 지배당합니다. 다만 특정 상대 한 명이 이 두 손패를 정확히 들 확률은 낮아, 흔한 상황은 아닙니다.

도미네이션은 왜 그렇게 불리한가요?

공유한 카드가 밀린 쪽의 역전 경로를 막기 때문입니다. 에이스-킹 대 에이스-퀸에서 에이스-퀸은 에이스를 맞혀도 상대도 함께 에이스를 갖게 되어 소용이 없습니다. 오직 자기 퀸을 맞히거나 특별한 족보를 완성해야만 앞서므로, 아웃츠가 좁아 승률이 27% 안팎까지 떨어집니다.

약한 에이스가 도미네이션에 자주 걸리는 이유는요?

약한 키커를 곁들인 에이스-엑스 손패는 상대가 더 높은 에이스를 들었을 때 곧바로 지배당하기 때문입니다. 에이스-7이나 에이스-9는 상대가 에이스-킹이나 에이스-퀸이면 에이스를 공유한 채 키커에서 밀립니다. 앞자리에서 강한 액션이 나온 뒤라면 약한 에이스는 접는 편이 안전합니다.

룰·확률 에디터

카지노 딜러 교육 이수 · 규칙/확률 검증 담당

카지노 딜러 교육 경력을 바탕으로 포커 규칙과 족보, 확률을 정확하게 검증하고 정리합니다. 정확성에 가장 엄격한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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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민서(전략 자문 · 감수)가 감수했으며, 편집 원칙에 따라 사실을 검증했습니다. 교육·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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