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먼트
홀덤 딜 메이킹 계산법: 칩 촙과 ICM 촙
딜 메이킹 계산은 칩 비율로 나누는 칩 촙과 상금 기대값으로 나누는 ICM 촙 두 방식입니다. 계산 순서와 예시로 정리합니다.
상금은 우승 쪽으로 급격히 쏠립니다. 그래서 짧은 스택은 생존 가치가, 버블에선 ICM이 극대화됩니다.
딜 메이킹 계산, 두 갈래부터
딜 메이킹을 계산하는 방식은 칩 촙과 ICM 촙 두 가지입니다. 칩 촙은 각자의 칩 비율대로 상금을 나누고, ICM 촙은 각자의 스택이 순위 상금으로 환산해 얼마인지를 계산해 나눕니다. 둘 다 남은 진출자 전원이 동의해야 성립하며, 대개 우승 몫으로 일부를 남겨 둔 뒤 나머지만 나눕니다.
딜이 무엇이고 왜 하는지는 홀덤 딜 메이킹 뜻에서 다뤘습니다. 이 글은 그 다음 단계, 즉 실제로 금액을 어떻게 뽑아내느냐에 집중합니다. 숫자를 직접 따라가 보면 왜 두 방식의 결과가 다른지, 어느 쪽이 내게 유리한지가 눈에 보입니다.
계산에 앞서 두 가지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첫째, 나눌 대상 금액입니다. 남은 상금 전부를 나눌지, 우승 몫으로 얼마를 남길지 정합니다. 둘째, 나누는 방식입니다. 칩 촙으로 할지 ICM 촙으로 할지, 아니면 둘을 절충할지 합의합니다. 이 두 가지가 정해지면 계산은 기계적으로 따라옵니다.
칩 촙: 칩 비율로 나누기
칩 촙 계산은 세 단계입니다.
- 남은 진출자들의 칩을 모두 더해 전체 칩을 구합니다.
- 각자의 칩을 전체 칩으로 나눠 비율을 냅니다.
- 그 비율에 나눌 상금 총액을 곱합니다.
예를 들어 세 명이 남았고 나눌 상금이 300만 원, 각자의 스택이 다음과 같다고 하겠습니다.
| 진출자 | 스택 | 칩 비율 | 칩 촙 몫 |
|---|---|---|---|
| A | 60만 | 50% | 150만 |
| B | 36만 | 30% | 90만 |
| C | 24만 | 20% | 60만 |
전체 칩은 120만이고, A는 절반을 쥐었으니 300만 원의 절반인 150만 원을 가져갑니다. 계산이 단순해 종이 한 장이면 바로 나옵니다.
문제는 이 방식이 칩 1개의 값을 늘 똑같이 본다는 데 있습니다. 실제 토너먼트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순위 상금이 위로 갈수록 완만하게 오르기 때문에, 칩이 많아질수록 칩 1개가 상금으로 환산되는 값은 오히려 줄어듭니다. 그래서 칩 촙은 두터운 스택 쪽에 유리하게 기웁니다. A는 칩 촙을 반기고, C는 다른 계산을 원할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ICM 촙: 상금 기대값으로 나누기
ICM은 독립 칩 모델1의 줄임말입니다. 지금 각자의 칩이 순위 상금으로 얼마의 기대값인지를 계산합니다. 원리를 세 단계로 풀면 이렇습니다.
- 각자가 1등에 오를 확률을 스택 비율로 봅니다. 칩이 많을수록 확률이 높습니다.
- 1등을 뺀 나머지끼리 다시 스택 비율로 2등 확률을 구하고, 같은 식으로 3등 확률까지 내려갑니다.
- 각 순위 확률에 그 순위의 상금을 곱해 모두 더합니다. 이것이 그 사람의 상금 기대값입니다.
핵심은 두 번째 단계입니다. 칩 촙은 1등만 보지만, ICM은 “1등을 못 해도 2등·3등은 할 수 있다”는 점을 계산에 넣습니다. 그래서 짧은 스택도 최하위 상금 이상은 사실상 확보한 것으로 쳐 주고, 그만큼 몫이 올라갑니다.
앞의 예에서 순위 상금이 1등 150만, 2등 100만, 3등 50만(합 300만)이라면, ICM 촙의 결과는 대략 이렇게 나옵니다.
| 진출자 | 칩 비율 | 칩 촙 몫 | ICM 촙 몫 |
|---|---|---|---|
| A | 50% | 150만 | 약 129만 |
| B | 30% | 90만 | 약 96만 |
| C | 20% | 60만 | 약 75만 |
두터운 A의 몫은 칩 촙보다 줄고, 짧은 C의 몫은 늘었습니다. C가 이미 최소 50만 원(3등 상금)은 손에 쥔 것이나 다름없다는 점을 ICM이 반영했기 때문입니다. 상금 기대값의 원리를 더 파고들려면 홀덤 ICM 전략을 함께 보시면 이해가 빠릅니다.
두 방식의 차이는 어디서 벌어지나
칩 촙과 ICM 촙의 결과 차이는 스택이 짧을수록, 상금 곡선이 가파를수록 커집니다. 스택이 세 명 모두 엇비슷하면 두 계산의 몫은 거의 같아, 어느 방식을 써도 상관없습니다. 반대로 한 명이 압도적이고 나머지가 아슬아슬하면 차이가 크게 벌어집니다.
그래서 실제 딜 협상은 이해가 엇갈립니다. 두터운 스택은 자신에게 유리한 칩 촙을 선호하고, 짧은 스택은 ICM 촙을 밀어붙입니다. 현장에서는 두 계산 결과의 중간에서 몇 만 원 단위를 조정해 마무리하는 절충이 흔합니다. 두 방식의 숫자를 모두 뽑아 두면, 그 사이 어디쯤에서 합의할지 스스로 협상 여지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면, 계산이 아무리 정교해도 딜은 결국 합의입니다. 계산은 공정한 출발점을 줄 뿐이고, 최종 금액은 남은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성립합니다. 그래서 ICM 촙이 이론상 더 공정하더라도, 진출자들이 계산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시간을 아끼려 하면 단순한 칩 촙으로 마무리되기도 합니다.
ICM 촙, 손으로 따라가 보기
원리만 읽으면 추상적이니, 앞의 첫 예시(A 60만, B 36만, C 24만 / 상금 1등 150만, 2등 100만, 3등 50만)를 실제로 손으로 계산해 보겠습니다.
먼저 1등 확률은 각자의 칩 비율 그대로입니다. A는 50%, B는 30%, C는 20%입니다. 칩이 많을수록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는 단순한 가정입니다.
다음이 ICM의 핵심인 2등 확률입니다. “A가 1등을 했다고 치면, 남은 B와 C 사이에서 누가 2등인가”를 다시 칩 비율로 봅니다. A가 1등일 확률(50%) 아래에서, B가 그다음일 확률은 B와 C의 칩 비율(36:24)로 갈라 B가 60%입니다. 이런 식으로 “누가 1등이냐”의 세 경우를 모두 펼쳐 각자의 2등 확률을 더합니다. 짧은 스택 C도 “A나 B가 1등을 하면 자기가 2등일 수 있다”는 몫이 쌓여, 1등 확률(20%)만으로는 안 보이던 가치가 드러납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자리는 자동으로 3등입니다. 이렇게 구한 순위별 확률에 상금(150만·100만·50만)을 각각 곱해 더하면, 그 사람의 상금 기대값이 나옵니다. 계산이 번거로워 보이지만, 원리는 “1등을 못 해도 아래 순위는 챙긴다”는 한 문장입니다. 실전에서는 이 계산을 대신해 주는 도구를 쓰지만, 한 번 손으로 따라가 보면 왜 짧은 스택의 몫이 칩 촙보다 올라가는지 몸으로 이해됩니다.
예시로 다시 보는 두 계산의 온도차
앞의 세 명 예시를 조금 비틀어, 스택 차이를 더 벌려 보겠습니다. 나눌 상금은 그대로 300만 원(1등 150만, 2등 100만, 3등 50만)이고, 스택만 A 90만, B 24만, C 6만으로 잡겠습니다.
| 진출자 | 칩 비율 | 칩 촙 몫 | ICM 촙 몫(대략) |
|---|---|---|---|
| A | 75% | 225만 | 약 168만 |
| B | 20% | 60만 | 약 79만 |
| C | 5% | 15만 | 약 53만 |
여기서 눈여겨볼 대목은 C입니다. 칩 촙으로는 15만 원, 즉 최하위 상금(50만 원)에도 못 미치는 몫이 나옵니다. 칩이 곧 상금이라는 가정을 그대로 밀면, 스택이 극단적으로 짧은 사람은 이미 확보한 3등 상금보다도 적게 받는 이상한 결과가 나오는 것입니다. 상식적으로 C는 이런 칩 촙에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ICM 촙은 이 왜곡을 바로잡습니다. C는 이미 최소 3등 상금 50만 원을 손에 쥔 것이나 다름없으므로, ICM은 그 값 위에서 조금 더 얹은 53만 원 남짓을 계산해 냅니다. 반대로 A의 몫은 칩 촙의 225만 원에서 168만 원으로 크게 깎입니다. 두터운 스택이라도 1등을 반드시 하는 것은 아니라는 현실을 반영하기 때문입니다. 스택 차이가 벌어질수록 두 계산의 온도차가 이렇게 커진다는 점을 예시가 잘 보여 줍니다.
계산 전에 챙길 실무 사항
계산에 들어가기 전 몇 가지를 정리해 두면 협상이 매끄럽습니다.
- 남길 금액을 먼저 정한다. 우승 몫으로 얼마를 남기고 그 자리를 어떻게 가릴지 합의한 뒤, 남은 금액만 나누는 계산에 들어갑니다.
- 스택은 계산 직전 값으로 고정한다. 블라인드가 진행 중이면 어느 시점의 칩으로 계산할지 정해야 합니다. 대개 딜 논의를 시작한 순간의 스택으로 멈춰 계산합니다.
- 방식을 먼저 합의한다. 칩 촙, ICM 촙, 절충 중 무엇으로 할지 정하지 않으면 계산 결과를 두고 다툼이 생깁니다.
- 대회 규정을 확인한다. 딜을 아예 금지하거나, 진행 요원의 확인을 받아야 하거나, 특정 방식만 허용하는 대회도 있습니다.
- 명예 상금은 계산에서 뺀다. 우승 트로피나 타이틀에 딸린 별도 상금·시드권 같은 몫은 나누지 않고 그 자리를 가릴 승부에 남겨 두는 것이 보통입니다.
계산 자체는 어렵지 않지만, 남길 금액과 방식을 미리 못 박아 두지 않으면 숫자가 나온 뒤에 흥정이 다시 시작됩니다. 순서만 지키면 딜 계산은 빠르게 끝납니다.
절충안은 어떻게 만드나
현장에서 가장 흔한 결말은 칩 촙도 ICM 촙도 아닌 절충안입니다. 두터운 스택은 칩 촙을, 짧은 스택은 ICM 촙을 밀어붙이다 어느 지점에서 만나기 때문입니다. 절충의 방법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두 계산의 중간값을 취하는 방식입니다. 각자의 칩 촙 몫과 ICM 촙 몫을 구한 뒤 그 평균을 몫으로 삼습니다. 앞의 A는 225만과 168만의 중간인 약 197만, C는 15만과 53만의 중간인 34만 식입니다. 다만 이 방식은 여전히 C가 3등 상금보다 적게 받는 문제가 남아, 최하위가 반발하기 쉽습니다.
둘째, 바닥을 깔고 나머지를 나누는 방식입니다. 각자에게 최소한 자기 순위 상금(짧은 스택이면 3등 상금)을 먼저 보장하고, 남는 상금만 칩 비율로 나눕니다. 이러면 아무도 확보한 상금보다 손해 보지 않아 합의가 수월합니다. ICM 촙의 정신을 단순화한 형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절충을 쓰든 원칙은 하나입니다. 모두가 지금 자리에서 손해라고 느끼지 않을 지점을 찾는 것입니다. 딜은 강제가 아니라 합의이므로, 한 명이라도 “차라리 계속 치는 게 낫다”고 판단하면 성립하지 않습니다. 두 계산의 숫자를 모두 뽑아 두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그 사이 어디가 모두를 만족시킬 지점인지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딜 계산의 목표는 “정답 하나”가 아니라 “합의 가능한 구간”을 그리는 데 있습니다. 칩 촙과 ICM 촙이 그 구간의 양 끝을 정해 주고, 실제 금액은 그 안에서 서로의 형편과 협상력에 따라 정해집니다.
정리하면, 딜 메이킹 계산은 칩 촙(칩 비율)과 ICM 촙(상금 기대값) 두 방식이며, 짧은 스택일수록 ICM 촙이 유리합니다2. 딜의 개념 자체는 홀덤 딜 메이킹 뜻에서, 계산의 뿌리가 되는 상금 기대값의 원리는 홀덤 ICM 전략에서, 파이널 테이블의 상금 구조는 홀덤 토너먼트 총정리에서 이어 보시길 권합니다.
주석
자주 묻는 질문
홀덤 딜 메이킹은 어떻게 계산하나요?
크게 두 방식입니다. 칩 촙은 각자의 칩을 전체 칩으로 나눈 비율에 남은 상금 총액을 곱해 몫을 정합니다. ICM 촙은 각자의 스택으로 1등·2등·3등에 오를 확률을 추정한 뒤 순위별 상금을 곱해 더한 기대값으로 나눕니다. 계산은 칩 촙이 훨씬 단순하고, ICM 촙은 상금 곡선을 반영해 더 공정하다고 여겨집니다.
칩 촙과 ICM 촙 계산 결과는 왜 다른가요?
칩 촙은 칩 1개의 값이 항상 같다고 가정하지만, 실제 토너먼트에서는 칩이 늘수록 1개당 상금 가치가 줄어듭니다. 순위 상금이 위로 갈수록 완만하게 오르기 때문입니다. ICM은 이 체감을 반영해 두터운 스택의 몫을 조금 깎고 짧은 스택의 몫을 올립니다. 그래서 스택 차이가 클수록 두 계산의 결과가 벌어집니다.
남은 상금을 전부 나누면 계산이 끝나나요?
대개 아닙니다. 우승 트로피나 타이틀 몫으로 상금 일부를 남겨 두고, 그 자리를 가리기 위해 짧게 승부를 이어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실제 계산은 남길 금액을 먼저 정한 뒤, 나머지 상금만 칩 촙이나 ICM 촙으로 나누는 순서로 진행합니다. 남길 금액과 방식 모두 진출자 전원의 합의로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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