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홀덤 드로우 대 드로우: 누가 이기는지 아웃으로 판단하기
드로우끼리 붙으면 아웃이 많은 쪽, 도미넌트한 드로우가 이깁니다. 플러시 드로우가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눌러 죽은 아웃까지 정리해 드립니다.
표준 올인 승률. 54:46 같은 접전은 흔히 "동전 던지기(레이스)"라 부릅니다. 무늬는 순위와 무관.
플롭에 같은 무늬 두 장과 이어지는 숫자가 함께 깔렸습니다. 나도 드로우, 상대도 드로우로 보입니다. 아직 아무도 족보를 완성하지 못한 이 승부는 누가 이길까요. 답은 이렇습니다. 아웃이 더 많은 쪽, 즉 도미넌트한 드로우를 쥔 쪽이 앞섭니다. 여기에 결정적인 변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두 드로우의 완성 카드가 겹치면 한쪽의 아웃이 죽어 승부가 더 벌어집니다.
이 글은 드로우끼리 맞붙는 플롭 상황에서 누가 유리한지, 아웃과 죽은 아웃을 어떻게 세는지 정확히 알고 싶은 초·중급 플레이어를 위한 내용입니다.
드로우 대 드로우의 기본 원리
두 손 모두 아직 완성되지 않았을 때, 승부는 누가 먼저 완성하느냐로 결정됩니다. 그리고 먼저 완성할 확률은 아웃의 개수에 비례합니다. 아웃이 많을수록 리버까지 자신의 족보를 완성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드로우 종류별 아웃은 정해져 있습니다. 플러시 드로우는 같은 무늬 13장에서 이미 보인 네 장을 뺀 9장, 양쪽 스트레이트 드로우(OESD)는 양끝을 열어 주는 두 종류 카드가 각 네 장씩이라 8장, 안쪽 스트레이트 드로우는 가운데 한 종류만 필요하므로 4장입니다.
| 드로우 | 아웃 | 리버까지 완성 |
|---|---|---|
| 플러시 드로우 | 9 | 약 35% |
| 양쪽 스트레이트 드로우 | 8 | 약 32% |
| 안쪽 스트레이트 드로우 | 4 | 약 16% |
여기서 4/2 규칙을 씁니다. 플롭에서 리버까지 남은 카드가 두 장이므로 아웃에 4를 곱하면 대략의 완성 확률이 나옵니다1. 아웃 9장이면 약 35%, 8장이면 약 32%입니다.
플러시 드로우 대 스트레이트 드로우
가장 흔한 드로우 대결입니다. 한쪽은 같은 무늬 두 장으로 플러시를 노리고, 한쪽은 이어지는 숫자로 양쪽 스트레이트를 노립니다.
여기서 A-K는 하트 플러시 드로우(아웃 9장), 9-8은 6이나 J을 기다리는 양쪽 스트레이트 드로우(아웃 8장)입니다. 아웃만 봐도 플러시 드로우가 9 대 8로 앞섭니다.
그런데 진짜 차이는 아웃 하나가 아닙니다. 플러시 드로우가 도미넌트하기 때문입니다. 스트레이트를 완성시키는 6이나 J 중 하트가 나오면, 그 카드는 상대의 스트레이트가 아니라 내 플러시를 완성시킵니다. 즉 상대의 아웃 일부가 죽습니다. 게다가 나는 A-K라 높은 카드까지 쥐고 있어, 오버카드가 페어를 이뤄도 이길 여지가 있습니다.
이 대결에서 플러시 드로우는 약 60% 이상, 스트레이트 드로우는 40% 이하로 밀립니다. 아웃 한 장 차이가 도미넌스와 죽은 아웃까지 겹쳐 실제 승률에서는 더 크게 벌어집니다.
죽은 아웃: 승부를 가르는 숨은 변수
드로우 대 드로우에서 초보가 가장 자주 놓치는 것이 죽은 아웃입니다. 죽은 아웃이란 상대의 완성 카드가 동시에 나의 더 높은 족보를 완성시켜, 상대에게는 소용이 없어진 카드를 말합니다.
앞의 예로 돌아가 봅시다.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든 9-8의 아웃은 6과 J, 각 네 장씩 8장입니다. 그런데 이 중 6하트와 J하트, 두 장은 내 하트 플러시를 완성시킵니다. 상대가 이 카드로 스트레이트를 만들어도 나는 그보다 높은 플러시로 이깁니다. 따라서 상대의 실질 아웃은 8장이 아니라 6장입니다.
| 스트레이트 드로우 아웃 | 개수 | 상태 |
|---|---|---|
| 6(하트 제외) | 3 | 살아 있음 |
| J(하트 제외) | 3 | 살아 있음 |
| 6하트, J하트 | 2 | 죽음(내 플러시 완성) |
실질 아웃 6장이면 완성 확률이 약 24%로 뚝 떨어집니다. 이것이 도미넌트 드로우가 열세 드로우를 크게 앞서는 이유입니다. 죽은 아웃을 세지 않으면 열세 쪽의 힘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게 됩니다.
같은 종류 드로우끼리: 높은 쪽이 이긴다
두 사람이 모두 같은 종류의 드로우를 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는 완성했을 때 더 높은 족보가 되는 쪽이 이깁니다.
플러시 드로우끼리라면 더 높은 카드를 든 쪽이 이깁니다. 예를 들어 A하트를 든 쪽과 Q하트를 든 쪽이 모두 하트 플러시 드로우라면, 둘 다 완성해도 A 플러시가 Q 플러시를 이깁니다. 이 경우 낮은 쪽은 사실상 완전히 도미넌트당해, 상대가 완성하지 못하기만을 기대해야 합니다.
스트레이트 드로우끼리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보드에서 더 높은 스트레이트를 노리는 쪽이 이깁니다. 다만 양쪽이 서로 다른 카드를 기다린다면 각자의 아웃과 죽은 아웃을 따로 세야 합니다.
콤보 드로우: 아웃이 폭발하는 경우
드로우 대 드로우에서 가장 강력한 손은 콤보 드로우입니다. 플러시 드로우와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동시에 든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같은 무늬로 이어지는 두 장을 들어 플러시 아웃 9장과 스트레이트 아웃 8장을 함께 쥐고 있다고 합시다. 겹치는 아웃을 빼면 실제 아웃은 약 15장에 이릅니다. 아웃 15장이면 리버까지 완성 확률이 약 54%로, 단일 드로우 상대에서는 오히려 완성 손처럼 앞섭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겹침을 반드시 빼야 한다는 것입니다. 플러시와 스트레이트를 동시에 완성시키는 카드를 두 번 세면 아웃을 부풀리게 됩니다. 겹치는 카드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새로 이기는 카드만 세야 15장 안팎이라는 정확한 숫자가 나옵니다.2
다섯 장을 한 장씩 따라가 보기
플러시 드로우 대 스트레이트 드로우가 왜 60 대 40 이상으로 벌어지는지, 남은 카드를 한 장씩 그려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플롭 이후 남은 카드는 턴과 리버 두 장입니다. 플러시 드로우의 아웃은 하트 9장, 스트레이트 드로우의 실질 아웃은 죽은 아웃을 뺀 6장입니다. 턴에서 하트가 나오면 플러시가 완성되고, 상대가 스트레이트를 노리던 6하트나 J하트가 나와도 결국 내 플러시입니다. 반대로 상대의 살아 있는 아웃, 즉 하트가 아닌 6이나 J이 나올 때만 상대가 앞섭니다.
턴에서 아무도 완성하지 못하면 리버 한 장에 다시 같은 계산이 반복됩니다. 두 번의 기회에 걸쳐 아웃이 많고 상대 아웃까지 죽이는 플러시 드로우가 먼저 완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누적이 60 대 40 이상의 격차로 나타납니다.
드로우 대 드로우를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가
승률을 알면 플레이가 명확해집니다. 핵심은 내 드로우가 도미넌트한지 먼저 판단하는 것입니다.
내가 플러시 드로우처럼 아웃이 많고 상대의 아웃을 죽이는 쪽이라면, 공격적으로 베팅하거나 레이즈할 수 있습니다. 이길 확률이 절반을 넘는 데다, 완성 손을 이미 든 것처럼 상대를 폴드시키는 세미블러프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내가 아웃이 적고 죽은 아웃까지 있는 열세 드로우라면 조심해야 합니다. 값싸게 카드를 보는 것이 원칙이고, 큰 팟은 피해야 합니다. 상대가 이미 완성했거나 나를 도미넌트하고 있을 수 있으므로, 내 아웃이 생각보다 적다는 사실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무늬에는 순위가 없다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스페이드 플러시와 하트 플러시는 완전히 같은 값입니다. 다만 죽은 아웃 계산에서는 어떤 무늬로 드로우가 겹치는지가 중요하므로, 무늬의 상대 관계는 반드시 살펴야 합니다.
아웃을 정확히 세는 3단계
드로우 대 드로우의 승률은 결국 아웃 계산에서 나옵니다. 순서대로 세면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첫째, 내 드로우의 순수 아웃을 셉니다. 플러시 드로우면 같은 무늬 13장에서 보인 네 장을 빼 9장, 양쪽 스트레이트 드로우면 양끝 두 종류 각 네 장씩 8장, 안쪽 스트레이트 드로우면 한 종류 4장입니다.
둘째, 상대의 드로우 아웃도 같은 방식으로 셉니다. 이때 상대의 완성 카드가 내 완성 카드와 겹치는지 확인합니다.
셋째, 겹치는 카드를 정리합니다. 상대의 완성 카드가 나의 더 높은 족보를 만들어 준다면 그것은 상대의 죽은 아웃이니 상대 아웃에서 뺍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양쪽의 실질 아웃을 확정한 뒤에야 정확한 승률을 논할 수 있습니다.
| 단계 | 할 일 |
|---|---|
| 1 | 내 순수 아웃 세기 |
| 2 | 상대 순수 아웃 세기 |
| 3 | 겹침·죽은 아웃 정리해 실질 아웃 확정 |
무승부와 러너러너
드로우 대 드로우에는 두 손이 같은 족보로 완성되는 무승부 상황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둘 다 같은 스트레이트를 노려 같은 카드로 완성하면 스플릿이 됩니다. 이런 경우 승률 계산에서 무승부 몫을 따로 봐야 하며, 계산기는 이를 타이 확률로 표시합니다.
또 하나 고려할 것이 러너러너, 즉 턴과 리버 두 장이 모두 맞아야 완성되는 백도어 드로우입니다. 플롭 시점의 드로우 대결에서는 주된 아웃 외에 백도어 아웃이 소소하게 승률을 더할 수 있습니다. 다만 러너러너 완성 확률은 한 장짜리 드로우보다 훨씬 낮으므로, 주된 승부는 어디까지나 직접 아웃 싸움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백도어는 승률을 1~2%포인트 정도 미세하게 조정하는 요소로만 보면 충분합니다.
턴에서 상황이 달라질 때
플롭에서 아무도 완성하지 못한 채 턴 카드가 열리면 계산이 다시 바뀝니다. 이제 남은 카드는 리버 한 장뿐이라 완성 확률이 절반으로 떨어집니다.
플러시 드로우라면 아웃 9장에 2를 곱해 약 18%, OESD라면 8장에 2를 곱해 약 16%입니다. 플롭에서 약 35%였던 손이 턴 미스 뒤에는 반토막이 나는 셈입니다.
더 중요한 것은 턴 카드가 도미넌스를 바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예컨대 턴에 내 플러시 무늬가 아닌 카드가 상대의 스트레이트 아웃 자리를 채우면 상대가 오히려 앞설 수 있습니다. 그래서 드로우 대 드로우는 플롭의 승률만 믿고 리버까지 무작정 밀어붙이면 안 되고, 턴마다 아웃과 도미넌스를 다시 셈해야 합니다.
자주 하는 오해
첫째, 아웃 개수만 보면 된다는 오해입니다. 아웃은 출발점일 뿐입니다. 죽은 아웃을 빼지 않으면 열세 드로우의 힘을 실제보다 크게 잡게 됩니다.
둘째, 스트레이트 드로우가 아웃 8장이라 플러시 드로우와 거의 대등하다는 오해입니다. 아웃 한 장 차이에 도미넌스와 죽은 아웃이 겹쳐, 실제 승률은 60 대 40 이상으로 벌어집니다.
셋째, 무늬가 높으면 유리하다는 오해입니다. 무늬에는 순위가 없습니다. 다만 같은 플러시 드로우끼리는 카드의 높낮이로 승부가 갈립니다. 무늬가 아니라 랭크가 기준입니다.
넷째, 콤보 드로우의 아웃을 그냥 더하는 실수입니다. 플러시와 스트레이트를 동시에 완성시키는 카드는 한 번만 세야 합니다. 겹침을 빼야 15장 안팎이라는 정확한 값이 나옵니다.
정리
드로우 대 드로우는 아웃이 많은 쪽, 도미넌트한 쪽이 이깁니다. 플러시 드로우(9아웃)는 양쪽 스트레이트 드로우(8아웃)를 도미넌트하게 앞서고, 상대의 스트레이트 완성 카드가 내 플러시 무늬이면 그 아웃이 죽어 승부가 더 벌어집니다. 죽은 아웃을 빼고 실질 아웃을 세는 것이 정확한 판단의 핵심입니다. 콤보 드로우는 아웃이 15장 안팎까지 늘어 단일 드로우를 크게 앞섭니다. 내 드로우가 도미넌트하면 공격적으로, 열세이면 값싸게 접근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승률 계산기에 두 손과 보드를 넣어 보면 죽은 아웃이 승률을 얼마나 바꾸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내 순수 아웃을 정확히 셌는가
- 상대의 완성 카드가 내 완성 카드와 겹치는지 확인했는가
- 죽은 아웃을 빼고 양쪽 실질 아웃을 확정했는가
- 턴 카드가 도미넌스를 바꿨는지 다시 셈했는가
주석
자주 묻는 질문
드로우 대 드로우에서는 누가 이기나요?
기본적으로 아웃이 더 많은 쪽이 앞섭니다. 플러시 드로우는 아웃 9장, 양쪽 스트레이트 드로우는 8장, 안쪽 스트레이트 드로우는 4장입니다. 다만 두 드로우의 완성 카드가 겹치면 아웃이 죽어 계산이 달라지므로, 실질 아웃을 세는 것이 핵심입니다.
플러시 드로우와 스트레이트 드로우가 붙으면요?
플러시 드로우가 도미넌트하게 앞섭니다. 플러시 드로우는 아웃 9장으로 8장인 양쪽 스트레이트 드로우보다 많고, 상대가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는 카드가 같은 무늬이면 그 카드는 오히려 내 플러시를 완성시켜 상대의 아웃을 죽입니다.
죽은 아웃이 무엇인가요?
상대의 완성 카드가 동시에 나의 더 높은 족보를 완성시켜, 상대에게는 소용이 없어진 카드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의 스트레이트 완성 카드가 내 플러시 무늬라면, 그 카드는 상대에게 죽은 아웃입니다. 실질 아웃에서 빼고 세야 승률을 정확히 알 수 있습니다.
드로우끼리 붙을 때 어떻게 플레이하나요?
내 드로우가 도미넌트한지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플러시 드로우처럼 아웃이 많고 상대 아웃을 죽이는 쪽이면 공격적으로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아웃이 적고 죽은 아웃이 있는 열세 드로우라면 값싸게 카드를 보고, 큰 팟은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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