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보
홀덤 원페어 대 투페어: 왜 큰 열세인가
홀덤에서 원페어는 투페어에게 크게 밀립니다. 투페어가 족보상 위이고 원페어의 역전 아웃은 약 5장뿐이라 투페어가 큰 favorite입니다.
표준 올인 승률. 54:46 같은 접전은 흔히 "동전 던지기(레이스)"라 부릅니다. 무늬는 순위와 무관.
플롭에서 페어 하나를 맞춰 흐뭇한데, 상대가 두 페어를 들고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두 손 다 페어를 낀 손이라 비슷해 보여도 격차는 큽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투페어가 대략 80%, 원페어가 약 20%로, 투페어가 확실한 favorite입니다. 투페어가 족보에서 한 단계 위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왜 그런지, 원페어를 들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 정리합니다.
이 글은 완성된 손끼리 맞붙는 상황의 승률을 정확히 이해하려는 초·중급 플레이어를 위한 내용입니다.
대결 구도 살펴보기
먼저 상황을 그려 봅니다. 내가 A-K를 들고 플롭에 A가 떨어져 에이스 원페어를 만들었습니다. 상대는 J-9를 들고 있었는데 보드에 J와 9가 함께 떨어져 두 페어, 즉 투페어를 완성했습니다.
이 예시에서 나는 에이스 원페어를 완성했고, 상대는 잭과 9 투페어를 완성했습니다. 족보로 보면 투페어가 원페어보다 위이므로, 지금 이 순간 상대가 앞서 있습니다.
내 손이 에이스 페어라 강해 보이지만, 상대의 두 페어를 넘지는 못합니다. 페어의 랭크가 아무리 높아도 두 페어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족보의 순서가 그렇게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투페어가 원페어를 앞서는 이유: 족보
가장 먼저 짚을 것은 족보입니다. 포커 손의 세기는 정해진 순서를 따릅니다. 아래로 갈수록 강합니다.
| 족보 | 순위 |
|---|---|
| 원페어 | 낮음 |
| 투페어 | 원페어보다 위 |
| 트리플(셋) | 투페어보다 위 |
원페어는 같은 랭크 두 장으로 이루어진 손이고, 투페어는 서로 다른 두 랭크가 각각 페어를 이룬 손입니다. 두 손이 맞붙으면 랭크의 높낮이와 상관없이 투페어가 이깁니다. 에이스 원페어라도 2가 낀 두 페어에 집니다. 족보 순위 전체는 포커 족보 순위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따라서 원페어가 이기려면 지금 상태로는 안 되고, 손을 더 발전시켜야 합니다.
원페어가 이기는 길: 투페어 또는 트리플
원페어가 역전하는 방법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두 번째 페어를 붙여 투페어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위 예시라면 손에 든 K가 한 장 더 나오면 에이스와 킹 투페어가 되어, 상대의 잭·9 투페어를 넘어섭니다. 이때는 높은 두 페어가 낮은 두 페어를 이깁니다.
둘째, 에이스가 한 장 더 나와 트리플이 되는 것입니다. 트리플은 투페어보다 위이므로, 상대의 두 페어를 확실히 넘어섭니다.
문제는 아웃이 적다는 점입니다. 아래로 정리해 봅니다.
| 노리는 카드 | 남은 장수 |
|---|---|
| 에이스(A) 한 장 더 → 트리플 | 2 |
| 킹(K) 한 장 더 → 두 번째 페어 | 3 |
| 합계 아웃 | 5 |
에이스는 이미 세 장이 보이므로 남은 것이 두 장, 킹은 한 장도 안 나왔으니 남은 것이 세 장입니다. 합쳐 약 다섯 장이 원페어의 역전 아웃입니다1. 여기서 키커가 카운트되는 것이지, 원페어의 페어 자체가 늘어나는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승률로 보는 격차
아웃 다섯 장을 승률로 옮겨 봅니다. 플롭에서 리버까지 두 장이 남았을 때, 아웃 다섯 장의 완성 확률은 4의 규칙으로 약 20%입니다. 실제로도 원페어가 두 장을 남기고 투페어를 상대로 역전할 확률은 20% 안팎입니다.
| 손 | 역전 아웃 | 대략 승률(플롭) |
|---|---|---|
| 원페어 | 약 5 | 약 20% |
| 투페어 | — | 약 80% |
즉 투페어가 원페어를 4대 1에 가깝게 앞섭니다. 두 손 다 페어를 낀 손이지만, 하나는 이미 앞서 있고 하나는 역전 아웃이 적기 때문에 격차가 이렇게 벌어집니다.
다만 이 숫자는 원페어가 어떤 키커를 들었느냐에 따라 오르내립니다. 위 예시처럼 키커가 살아 있고 상대 페어보다 높은 랭크의 오버카드면 아웃이 늘어 승률이 조금 오릅니다. 반대로 키커가 죽어 있으면 역전 아웃이 줄어 승률이 더 낮아집니다.
어떤 원페어냐에 따라 달라진다
같은 원페어라도 어떤 카드로 이루어졌느냐에 따라 투페어 상대 승률이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첫째, 오버페어입니다. 보드보다 높은 포켓 페어, 예를 들어 K-K를 들었는데 보드가 낮은 카드로 깔린 경우입니다. 이때는 트리플 아웃 두 장에, 이미 페어가 완성되어 있어 두 번째 페어 없이도 상위 두 페어를 노릴 여지가 생깁니다. 그래도 상대가 이미 투페어라면 밀리는 처지는 같습니다.
둘째, 톱페어에 좋은 키커입니다. 위 예시의 A-K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트리플 아웃과 키커 페어 아웃이 함께 살아 있어, 역전 아웃이 다섯 장 정도로 비교적 온전합니다.
셋째, 약한 원페어입니다. 키커가 낮거나 보드에 겹쳐 죽어 있으면 역전 아웃이 서너 장으로 줄어, 승률이 15% 아래로 떨어지기도 합니다.
| 원페어 종류 | 역전 아웃 | 투페어 상대 대략 승률 |
|---|---|---|
| 톱페어 + 강한 키커 | 약 5 | 약 20% |
| 오버페어 | 약 2~5 | 약 15~20% |
| 약한 원페어 | 약 3~4 | 약 12~17% |
어느 쪽이든 투페어 상대로 큰 열세라는 결론은 같습니다.
상대가 투페어인지 어떻게 읽는가
승률만큼 중요한 것이 상대의 손을 읽는 눈입니다. 상대가 이미 투페어일 가능성은 보드의 모양에서 드러납니다.
첫째, 두 카드가 서로 가깝게 이어진 보드입니다. 예를 들어 보드에 J-9처럼 중간 랭크가 함께 깔리면, 상대가 J-9, 10-9, J-10 같은 손으로 두 페어를 만들었을 여지가 커집니다. 이런 보드에서 상대가 강하게 액션하면 투페어를 의심해야 합니다.
둘째, 상대의 포지션과 프리플랍 액션입니다. 프리플랍에서 조용히 콜만 하고 들어온 상대는 J-9나 10-8 같은 넓은 손을 들었을 여지가 큽니다. 이런 상대가 페어 두 개가 떨어지기 좋은 보드에서 갑자기 세게 나오면, 두 페어를 완성했을 확률이 높습니다.
셋째, 베팅의 크기와 흐름입니다. 조용히 콜만 하다가 턴이나 리버에서 크게 레이즈하는 패턴은 투페어 이상의 완성 손을 강하게 시사합니다. 이 신호를 읽으면 원페어로 무리하게 밀어 넣는 실수를 줄일 수 있습니다.
팟오즈와 함께 봐야 한다
원페어의 역전 승률이 20% 안팎이라는 사실은 그 자체로 콜 여부를 정하지 못합니다. 판돈과 상대의 베팅 크기, 즉 팟오즈를 함께 따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팟에 100이 있고 상대가 100을 베팅했다고 합시다. 내가 콜하려면 200이 된 팟에 100을 넣는 셈이라, 콜이 이익이 되려면 승률이 약 33% 이상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원페어의 역전 승률은 20% 안팎이라 이 문턱을 넘지 못합니다. 이 경우 수학적으로 콜이 손해입니다.
반대로 상대가 작게 베팅해 콜에 필요한 승률 문턱이 낮아지거나, 역전 시 상대에게서 더 큰 값을 뽑을 수 있는 임플라이드 오즈가 있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이런 계산의 기본 틀은 홀덤 확률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핵심은 승률과 팟오즈를 늘 함께 본다는 것입니다. 20%짜리 손으로 큰 베팅을 콜하는 것은 대개 손해이고, 이 감각이 장기 성적을 가릅니다.
무늬는 승부에 영향이 없다
한 가지 자주 하는 오해를 짚고 넘어갑니다. 무늬로 우열이 갈린다는 생각입니다. 무늬에는 순위가 없습니다. 스페이드 에이스와 하트 에이스는 완전히 같은 값입니다.
원페어와 투페어의 승부는 오직 족보와 랭크로만 갈립니다. 어떤 무늬를 들었는지는 페어의 세기에 아무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무늬가 의미를 갖는 것은 플러시를 노릴 때뿐인데, 이 대결은 플러시가 아니라 페어 대 페어의 문제이므로 무늬는 잊어도 됩니다.
원페어를 어떻게 플레이할 것인가
승률을 알면 대처가 명확해집니다. 원페어로 투페어를 상대할 때는 팟을 무리하게 키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핵심은 상대가 이미 두 페어 이상일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입니다. 톱페어는 강해 보이는 손이라 자칫 크게 밀어붙이기 쉽습니다. 그러나 페어가 두 장씩 함께 떨어지기 좋은 보드에서 상대가 강하게 되받는다면, 이미 투페어에 잡혀 있을 위험이 큽니다.
베팅 관점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내가 원페어로 강하게 베팅했는데 상대가 리레이즈로 되받는다면, 상대가 투페어 이상일 가능성을 진지하게 따져야 합니다. 이때 내 역전 아웃은 다섯 장 안팎이라 콜에 필요한 오즈를 맞추기 어렵습니다.
물론 원페어가 항상 밀리는 것은 아닙니다. 상대가 투페어가 아니라 낮은 원페어나 드로우라면 톱페어가 크게 앞섭니다. 문제는 상대의 강한 액션이 투페어를 가리킬 때인데, 이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손실을 줄이는 열쇠입니다.
자주 하는 오해
첫째, 에이스 페어면 웬만하면 이긴다는 오해입니다. 에이스 원페어라도 두 페어에는 집니다. 페어의 높이가 아니라 족보의 단계가 승부를 정합니다.
둘째, 원페어가 페어를 한 장 더 잡으면 이긴다는 오해입니다. 같은 랭크가 한 장 더 나오면 그것은 트리플이 되어 이깁니다. 하지만 손에 든 다른 카드가 페어가 되어야 두 번째 페어가 생기는 것이지, 이미 든 페어가 저절로 강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셋째, 승률이 20%라 콜해도 된다는 오해입니다. 승률과 팟오즈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상대가 큰 베팅을 하면 20%짜리 드로우로 콜하기에 오즈가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자세한 계산은 홀덤 확률에서 다룹니다.
멀티웨이에서는 더 위험하다
지금까지는 일대일을 가정했습니다. 그러나 여러 명이 함께 보는 멀티웨이 팟에서는 원페어의 처지가 한층 나빠집니다.
상대가 늘어날수록 누군가 투페어나 그 이상을 들고 있을 확률이 함께 커지기 때문입니다. 일대일에서 상대가 투페어일 확률은 낮지만, 서너 명이 남으면 그중 하나가 상위 손일 가능성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또 멀티웨이에서는 여러 상대의 드로우가 겹쳐, 원페어가 값싸게 이길 여지가 줄어듭니다. 따라서 멀티웨이에서 원페어를 들었다면 일대일보다 더 신중하게, 팟을 무리하게 키우지 않는 쪽으로 기울어야 합니다. 특히 페어가 함께 떨어지기 좋은 보드에서 여러 명이 남아 있다면, 그중 한 명이 투페어를 완성했을 확률을 늘 셈에 넣어야 합니다.
정리
플롭에서 원페어 대 투페어는 대략 20% 대 80%로 투페어가 크게 앞서는 대결입니다. 투페어가 족보에서 한 단계 위라 그 자리에서 앞서고, 원페어는 역전 아웃이 다섯 장 안팎으로 적어 큰 열세에 놓입니다. 원페어가 이기려면 두 번째 페어나 트리플로 올라가야 하는데 그 확률이 낮습니다. 톱페어를 들었다면 상대의 강한 액션이 투페어 이상을 가리키는지 살피며 팟을 무리하게 키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자신의 손과 보드를 승률 계산기에 넣어 보면, 페어를 낀 손끼리도 족보 한 단계 차이가 얼마나 큰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페어를 든 쪽
역전 아웃이 다섯 장 안팎임을 인정하고, 상대의 리레이즈가 투페어 이상을 가리키면 팟을 무리하게 키우지 않습니다.
멀티웨이일 때
상대가 늘수록 누군가 상위 손을 들 확률이 커지므로, 페어가 함께 떨어지기 좋은 보드에서는 한층 신중하게 접근합니다.
주석
자주 묻는 질문
원페어와 투페어가 붙으면 누가 이기나요?
투페어가 이깁니다. 족보에서 투페어가 원페어보다 한 단계 위이기 때문입니다. 두 손이 완성된 채로 맞붙으면 그 순간 투페어가 앞서고, 원페어는 손을 더 발전시켜야만 역전할 수 있습니다.
원페어가 투페어를 이기려면 무엇이 필요한가요?
원페어가 두 번째 페어를 붙여 투페어가 되거나, 페어를 이루는 카드가 한 장 더 나와 트리플이 되어야 합니다. 역전 아웃은 대략 다섯 장이며, 플롭에서 리버까지 완성 확률은 약 20% 안팎입니다.
플롭에서 원페어 대 투페어의 승률은 얼마인가요?
투페어가 대략 80%, 원페어가 약 20%입니다. 투페어는 이미 앞서 있고, 원페어는 아웃이 다섯 장 정도로 적어 큰 열세에 놓입니다. 정확한 값은 키커와 보드 구성에 따라 조금씩 달라집니다.
원페어로 투페어를 상대할 때 어떻게 플레이해야 하나요?
상대의 강한 액션이 투페어 이상을 가리키는지 살피며 팟을 무리하게 키우지 않는 것이 안전합니다. 원페어는 강해 보이지만 역전 아웃이 적어, 상대가 리레이즈로 되받으면 대개 밀리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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