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어

언블로커 뜻 — 블러프를 방해하는 카드

언블로커는 상대의 약한 패를 지우지 않아, 오히려 블러프를 불리하게 만드는 블로커의 반대 카드입니다.

언블로커 뜻 — 한 줄 정의

언블로커(Unblocker)는 상대의 조합을 물리적으로 지우지 못하는 카드를 말합니다. 블로커가 상대의 특정 패를 만들 수 없게 봉쇄한다면, 언블로커는 그런 봉쇄 효과가 없어 상대의 레인지를 고스란히 살려 둡니다. 이름에 부정을 뜻하는 언(un)이 붙은 그대로, 블로커의 정반대 개념입니다.

핵심은 블러프에서 드러납니다. 특히 상대가 접었으면 하는 약한 패를 내 손이 오히려 지워 버릴 때, 그 카드는 블러프를 방해하는 언블로커1가 됩니다. 블로커를 알면 언블로커는 그 뒷면으로 자연스럽게 이해됩니다.

언블로커는 이렇게 작동합니다

언블로커의 원리는 블로커를 뒤집어 보면 드러납니다. 블로커는 내 손패가 상대의 강한 패를 지워, 상대가 그 패를 들 확률을 없애 줍니다. 언블로커는 반대로 상대의 약한 패, 곧 접어 줄 패를 지워 버립니다.

블러프는 상대가 약한 패를 접게 만들어 판을 가져오는 플레이입니다. 그렇다면 상대에게 접을 약한 패가 많이 남아 있을수록 블러프가 잘 통합니다. 그런데 내가 상대의 약한 패를 지우는 카드를 쥐고 있으면, 상대의 레인지에서 접을 후보가 줄고 콜할 강한 패만 짙어집니다. 결국 블러프해도 상대가 접지 않아 실패로 돌아가기 쉽습니다.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아무것도 지우지 못하는 밋밋한 카드도 넓게 보면 언블로커에 가깝습니다. 상대의 강한 패를 봉쇄하지 못하니, 블러프에 아무런 근거를 보태 주지 못합니다. 무늬에는 순위가 없으므로,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무늬의 높낮이가 아니라 그 카드가 상대의 어떤 조합과 얽히느냐는 문제입니다.

블러프에서의 쓰임

언블로커는 블러프할 손을 고를 때 피해야 할 신호로 쓰입니다. 블러프는 상대의 강한 패를 지우는 블로커로 걸어야 성공률이 높습니다. 반대로 언블로커만 든 손은 블러프 후보에서 빼는 것이 정석입니다.

예를 들어 상대가 놓친 드로우를 내가 손에 들고 있다고 해 봅니다. 상대가 그 드로우를 완성하지 못해 약한 패로 남았다면, 그것이야말로 내 블러프에 접어 줄 표적입니다. 그런데 내가 그 드로우 카드를 쥐고 있으면, 상대에게는 그 실패한 약한 패가 애초에 없습니다. 상대의 폴드 후보를 내가 지워 버린 셈이라, 상대에게는 콜할 강한 패만 남습니다. 이때 블러프를 밀면 통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실전 판단은 이렇게 갑니다. 블러프하려는 손을 볼 때, 이 카드가 상대의 강한 패를 지우는가, 아니면 약한 패를 지우는가를 따집니다. 강한 패를 지우면 블러프의 명분이 서고, 약한 패를 지우는 언블로커라면 같은 손이라도 그냥 접는 편이 낫습니다.

콜에서는 오히려 유리할 때가 있습니다

언블로커가 언제나 나쁜 것은 아닙니다. 블러프에서 불리한 카드가, 콜을 판단할 때는 반대로 유리하게 뒤집힙니다.

상대가 큰 베팅을 걸어 왔다고 해 봅니다. 이때 상대의 베팅이 블러프인지 벨류인지를 가려야 콜할지 접을지가 정해집니다. 만약 내가 상대의 블러프 후보, 곧 상대가 밀 만한 약한 패를 지우는 카드를 들고 있다면, 상대에게는 진짜 강한 벨류만 남습니다. 상대가 블러프하고 있을 확률이 낮으니 내 콜은 위험해지고, 접는 쪽에 힘이 실립니다.

정리하면 같은 언블로커라도 쓰임이 갈립니다. 내가 공격자로 블러프를 걸 때는 상대의 폴드 후보를 지워 불리하고, 내가 수비자로 콜을 고민할 때는 상대의 블러프를 지워 접는 근거가 됩니다. 그래서 언블로커는 무조건 나쁜 카드가 아니라, 내가 공격하느냐 수비하느냐에 따라 값이 정반대로 바뀌는 정보입니다.

블로커와 언블로커를 상황별로 견주면 다음과 같습니다.

내 카드가 지우는 것블러프(공격)콜(수비)
상대의 강한 패 (블로커)유리 — 접을 이유가 늘어남불리 — 상대에게 약한 패만 남음
상대의 약한 패 (언블로커)불리 — 콜할 강한 패만 남음유리 — 상대의 블러프가 줄어듦
아무것도 못 지움근거 없음근거 없음

예시로 보기

홀덤 리버에서 다음 상황을 그려 봅니다.

J10??AKQ82?

보드에 스페이드가 네 장 깔려 플러시가 완성되기 쉬운 그림입니다. 내 손에는 하트 잭과 하트 텐이 있습니다. 이 손은 스페이드가 없어 상대의 플러시를 전혀 봉쇄하지 못합니다. 상대의 강한 플러시를 하나도 지우지 못하니, 이 손으로 큰 블러프를 밀면 상대가 플러시로 콜하기 쉽습니다.

오히려 내가 든 잭과 텐은 상대가 스트레이트나 페어로 완성하지 못한 약한 패에 걸쳐 있어, 상대의 폴드 후보를 살짝 지우는 방향으로도 작용합니다. 상대의 강한 패는 못 지우고 약한 패만 건드리는, 전형적인 언블로커 상황입니다. 이런 손은 블러프가 아니라 체크로 물러서는 것이 옳습니다.

자주 하는 오해

가장 흔한 오해는 언블로커를 나쁜 카드나 약한 패로 여기는 것입니다. 언블로커는 패의 세기와 무관합니다. 어디까지나 상대의 조합을 지우느냐 못 지우느냐의 문제일 뿐, 내 손의 승부 능력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 강한 패도 언블로커일 수 있고, 약한 패도 좋은 블로커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오해는 언블로커를 콜에도 그대로 뒤집어 적용하는 것입니다. 블러프에서 불리한 언블로커가 콜에서는 반대로 유리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의 약한 패, 즉 블러프 후보를 내가 지우고 있다면 상대의 큰 베팅은 진짜 강한 패일 확률이 커, 콜을 접는 근거가 됩니다. 상황에 따라 언블로커의 값이 달라진다는 점을 놓치기 쉽습니다.

세 번째로, 블로커와 언블로커를 무늬 순위 문제로 헷갈리는 태도도 위험합니다. 무늬에는 순위가 없습니다. 스페이드 에이스가 하트 에이스보다 세지 않습니다. 블로커든 언블로커든, 핵심은 그 카드가 상대의 어떤 조합을 지우거나 살려 두느냐이지 무늬의 우열이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언블로커를 이유로 좋은 손까지 접어 버리는 것도 지나칩니다. 언블로커는 블러프의 명분을 깎을 뿐, 손 자체의 실제 세기를 없애지는 않습니다2. 강한 완성 패라면 블러프가 아니라 벨류로 당당히 베팅하면 그만입니다. 언블로커 판단은 어디까지나 블러프로 밀지 말지를 가리는 잣대이지, 이미 이기고 있는 손을 접으라는 신호가 아니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주석

  1. 블로커는 내 손패가 상대의 특정 조합을 만들 수 없게 봉쇄하는 카드이며, 언블로커는 그런 봉쇄 효과가 없는 카드입니다.

  2. 벨류 베팅은 이기고 있다고 판단할 때 상대의 콜을 유도해 더 많은 칩을 얻으려는 베팅을 뜻합니다.

언블로커 뜻 — 에이스하이 포커 가이드 이미지
언블로커 뜻 — 블러프를 방해하는 카드

자주 묻는 질문

언블로커는 정확히 무엇인가요?

언블로커는 상대의 조합을 물리적으로 지우지 못하는 카드입니다. 블로커가 상대의 특정 패를 만들 수 없게 봉쇄한다면, 언블로커는 그런 봉쇄 효과가 없어 상대의 레인지를 그대로 살려 둡니다. 블로커의 정반대 개념이라 이름에도 부정을 뜻하는 언(un)이 붙었습니다.

언블로커가 왜 블러프에 불리한가요?

블러프는 상대가 약한 패를 접게 만드는 플레이입니다. 그런데 내가 상대의 약한 패, 즉 접었으면 하는 패를 지워 버리는 카드를 들고 있으면, 상대에게는 콜할 만한 강한 패만 남습니다. 이렇게 상대의 폴드 후보를 스스로 지우는 카드가 언블로커라, 블러프 성공률이 떨어집니다.

언블로커와 블로커는 어떻게 구별하나요?

내 손패가 상대의 강한 패를 지우면 블로커, 상대의 약한 패를 지우거나 아무것도 지우지 못하면 언블로커에 가깝습니다. 같은 세기의 손이라도 어느 쪽 카드를 쥐었느냐에 따라 블러프의 가치가 정반대로 갈립니다.

룰·확률 에디터

카지노 딜러 교육 이수 · 규칙/확률 검증 담당

카지노 딜러 교육 경력을 바탕으로 포커 규칙과 족보, 확률을 정확하게 검증하고 정리합니다. 정확성에 가장 엄격한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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