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홀덤 아웃츠 계산법 — 세고 깎는 5단계

아웃츠 계산법은 내 패를 완성할 카드를 세고, 상대에게 유리한 카드를 깎은 뒤, 4·2 법칙으로 확률을 바꾸는 순서입니다.

아웃츠 계산법은 다섯 단계로 끝납니다

홀덤 아웃츠 계산법은 순서만 알면 몇 초 만에 끝납니다. 드로우 종류를 알아보고, 완성 카드를 세고, 상대에게 유리한 카드를 깎고, 4·2 법칙으로 확률로 바꾼 뒤, 그 확률을 판돈과 비교합니다. 이 다섯 단계가 전부입니다.

이 글은 아웃츠가 무엇인지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그 정의는 따로 다루었으니, 여기서는 오직 “어떻게 세고 어떻게 확률로 바꾸는가”라는 계산 절차에 집중합니다. 각 단계를 실전 예시와 함께 따라가면, 테이블에서 손이 저절로 움직이게 됩니다.

1단계 — 드로우 종류부터 알아봅니다

아웃츠는 무작정 세는 것이 아니라, 내 드로우가 어떤 종류인지 먼저 파악하고 셉니다. 종류만 알면 아웃츠 수는 거의 정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 플러시 드로우: 같은 무늬 넉 장을 쥐어 한 장만 더 나오면 플러시가 되는 상태.
  • 양차 스트레이트 드로우(오픈엔드): 이어진 넉 장의 양 끝 중 어느 쪽이 채워져도 스트레이트가 되는 상태.
  • 갓샷(뱃속) 스트레이트 드로우: 가운데 한 자리만 비어, 그 한 종류만 채워지면 스트레이트가 되는 상태.
  • 오버카드 드로우: 보드보다 높은 카드가 페어가 되면 이기는 상태.

이 종류를 순간적으로 알아보는 눈이 계산의 출발점입니다. 무늬가 세 장 모였는지, 숫자가 이어졌는지, 가운데가 비었는지를 보드와 내 패에서 동시에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면 됩니다.

2단계 — 완성 카드를 셉니다

종류를 알았으면 그 드로우를 완성해 주는 카드가 덱에 몇 장 남았는지 셉니다. 대표 수치는 외워 두는 편이 빠릅니다.

드로우남은 완성 카드왜 그 수인가
플러시 드로우9장한 무늬 13장 중 내가 4장을 쥐어 9장이 남음
양차 스트레이트8장양 끝 각 4장씩
갓샷 스트레이트4장빈 한 종류 4장
오버카드 두 장6장각 랭크 3장씩

이 네 숫자가 아웃츠 계산의 뼈대입니다. 예를 들어 스페이드 넉 장을 쥔 플러시 드로우라면 남은 스페이드가 9장입니다.

AKQ10

보드에 스페이드가 한 장 더 있어 이 네 장 중 넉 장이 같은 무늬라면, 남은 스페이드 9장이 곧 아웃츠입니다. 세는 방식은 언제나 같습니다. “지금 내게 필요한 카드가 덱에 몇 장 남았는가”만 헤아리면 됩니다.

3단계 — 가짜 아웃츠를 깎습니다

여기서부터가 계산의 진짜 실력입니다. 센 카드가 모두 진짜 아웃츠인 것은 아닙니다. 내 패를 완성해 주지만 동시에 상대에게 더 강한 패를 안겨 주는 카드는 나를 이기게 하지 못하므로, 아웃츠에서 빼야 합니다. 이 작업을 아웃츠를 “깎는다”고 합니다.

가장 흔한 경우는 내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는 카드가 보드에 세 번째 같은 무늬를 깔아 상대에게 플러시를 주는 상황입니다. 이 카드는 내가 스트레이트를 만들어도 상대의 플러시에 지므로, 아웃츠에서 뺍니다. 양차 스트레이트 8아웃츠라도, 그중 두 장이 이런 오염된 카드라면 실제로는 6아웃츠로 계산해야 정확합니다.

깎기의 기준은 하나입니다. “이 카드가 나오면 나는 정말 이기는가?”입니다. 이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카드만 아웃츠로 셉니다. 초보는 아웃츠를 부풀려 세다 이길 수 없는 판에 칩을 계속 넣습니다. 반대로 보수적으로 깎아 세는 습관이 실전에서 훨씬 안전합니다.

4단계 — 4·2 법칙으로 확률로 바꿉니다

깎기까지 끝난 실제 아웃츠를 이제 완성 확률로 바꿉니다. 가장 빠른 계산법이 4·2 법칙입니다.

  • 플랍에서 리버까지(볼 카드 두 장): 아웃츠 × 4
  • 턴에서 리버까지(볼 카드 한 장): 아웃츠 × 2

플러시 드로우 9아웃츠를 넣어 봅니다. 플랍에서는 9 × 4 = 약 36퍼센트입니다. 실제 정밀한 값은 약 35퍼센트로, 근사치가 충분히 잘 맞습니다. 턴에서 리버 한 장만 남으면 9 × 2 = 약 18퍼센트로, 정밀값 약 19.6퍼센트에 근접합니다.

주의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아웃츠가 많아질수록 4·2 법칙은 실제보다 약간 높게 나옵니다. 아웃츠가 8장을 넘어가면 곱셈으로 얻은 값에서 몇 퍼센트쯤 낮춰 잡아야 실제에 가깝습니다. 반대로 아웃츠가 적을 때는 근사치가 실제와 거의 일치하니 그대로 믿어도 됩니다.

5단계 — 확률을 판돈과 비교합니다

완성 확률을 구했다고 계산이 끝난 것은 아닙니다. 그 확률이 판돈에 견주어 유리한지 확인해야 비로소 콜과 폴드가 결정됩니다. 완성 확률이 좋아도 콜 금액이 지나치게 크면 따라가는 것이 손해이고, 확률이 낮아도 완성 시 크게 딸 수 있으면 값어치가 있습니다.

이 비교의 구체적인 방법은 팟 오즈와 에쿼티에서 다룹니다. 여기서는 아웃츠 계산이 그 비교의 재료를 만드는 앞 단계라는 점만 기억하면 됩니다. 아웃츠를 정확히 세고 확률로 바꿔 두면, 판돈과의 비교는 한 번의 나눗셈으로 끝납니다.

실전 계산 예시 — 복합 드로우

단계를 실제 상황에 넣어 봅니다. 내 패는 다음과 같습니다.

J10

보드에 하트가 두 장 깔리고 숫자가 이어져, 플러시 드로우와 양차 스트레이트 드로우를 동시에 가진 복합 드로우가 되었다고 합시다.

1단계로 종류를 알아봅니다. 플러시 드로우와 양차 스트레이트 드로우, 두 종류입니다. 2단계로 셉니다. 플러시 9장, 스트레이트 8장입니다. 그런데 그냥 더해 17장으로 세면 틀립니다.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는 카드 중 하트인 두 장은 플러시 아웃츠와 겹치기 때문입니다. 겹치는 카드는 한 번만 세야 하므로, 17장에서 겹치는 2장을 빼 약 15아웃츠가 됩니다.

3단계로 깎습니다. 이 예시에서는 오염된 카드가 없다고 보면 15아웃츠 그대로입니다. 4단계로 확률을 구합니다. 15 × 4 = 60퍼센트지만, 아웃츠가 많으니 실제값 약 54퍼센트로 낮춰 잡습니다. 플랍 시점에 이미 완성 패보다 앞서는, 매우 강한 드로우입니다. 이럴 때는 따라가는 콜을 넘어 오히려 먼저 베팅해 압박할 근거가 됩니다.

자주 하는 실수 세 가지

첫째, 겹치는 아웃츠를 이중으로 세는 것입니다. 복합 드로우에서 무늬와 숫자를 함께 완성하는 카드를 두 번 세면 아웃츠가 부풀려집니다. 겹치는 카드는 반드시 한 번만 셉니다.

둘째, 깎기를 건너뛰는 것입니다. 보드에 같은 무늬가 세 장 이상 깔렸거나 페어가 있을 때는, 내 드로우가 완성돼도 상대에게 지는 카드가 섞여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일수록 깎기를 꼼꼼히 해야 계산이 실전과 맞아떨어집니다.

셋째, 4·2 법칙을 정확한 공식으로 착각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암산용 어림값입니다. 아웃츠가 많은 상황에서는 실제보다 높게 나오니, 대략의 기준으로만 삼고 큰 결정에서는 조금 보수적으로 해석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대표 드로우의 아웃츠 수를 외워 두고 이 다섯 단계를 반복하다 보면, 곧 몇 초 만에 아웃츠를 세고 확률로 바꾸는 감각이 몸에 붙습니다.

아웃츠·확률 빠른 참조표

실전에서 매번 계산하기보다, 대표 아웃츠의 완성 확률을 통째로 외워 두면 결정이 빨라집니다. 아래는 4·2 법칙의 어림값과 정밀값을 나란히 놓은 표입니다.

아웃츠대표 드로우플랍→리버(×4)정밀값턴→리버(×2)정밀값
4갓샷 스트레이트약 16%16.5%약 8%8.7%
6오버카드 두 장약 24%24.1%약 12%13.0%
8양차 스트레이트약 32%31.5%약 16%17.4%
9플러시 드로우약 36%35.0%약 18%19.6%
12플러시+갓샷약 48%45.0%약 24%26.1%
15플러시+양차약 60%54.1%약 30%32.6%

이 표에서 확인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아웃츠가 적은 4·6에서는 어림값과 정밀값이 거의 같지만, 12·15로 커질수록 어림값이 정밀값보다 눈에 띄게 높습니다. 그래서 아웃츠가 많은 큰 결정에서는 표의 정밀값 쪽을 믿는 편이 안전합니다.

스트리트를 나눠 보는 계산 — 흔한 착각

4·2 법칙에서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플랍의 ×4 값을 “지금 콜하면 완성될 확률”로 오해하는 것입니다. ×4는 플랍에서 리버까지 두 장을 다 볼 때의 확률입니다. 그런데 플랍에서 상대가 벳하고 턴에도 다시 벳하면, 나는 카드 두 장을 공짜로 보는 게 아니라 두 번 값을 치러야 합니다.

그래서 플랍에서 콜을 판단할 때는, 카드 한 장을 보는 ×2 값을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외는 하나입니다. 플랍에서 콜하면 턴이 어떻게 나오든 리버까지 공짜로 볼 수 있다고 확신할 때, 예컨대 상대가 올인에 가깝게 밀어 남은 카드 두 장이 한 번에 다 보이는 경우에만 ×4를 씁니다. 이 구분을 놓치면 플랍에서 드로우의 값을 실제보다 두 배 가까이 부풀려 잡게 됩니다.

실전 계산 예시 — 갓샷을 깎아야 하는 상황

깎기가 왜 중요한지 두 번째 예시로 확인해 봅니다. 내 패는 다음과 같습니다.

J10

보드가 9d 8d 2c라고 합시다. 가운데가 아니라 양쪽이 열린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7이나 Q가 필요한 양차 스트레이트 드로우로 8아웃츠입니다. 그런데 보드에 다이아 두 장이 깔려 있습니다.

여기서 깎기가 들어갑니다.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는 7Q 중 다이아인 7d, Qd 두 장은, 나에게 스트레이트를 주는 동시에 상대에게 플러시를 완성해 줄 수 있는 카드입니다. 상대가 플러시 드로우를 들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면 이 두 장은 깎아야 합니다. 8아웃츠에서 2장을 빼 실제 6아웃츠, 턴 한 장 완성 확률은 약 12퍼센트로 내려갑니다. 무늬를 보지 않고 8아웃츠 그대로 32퍼센트로 계산하면, 실제보다 훨씬 유리하다고 착각해 손해 보는 콜을 하게 됩니다.

오버카드와 백도어를 세는 요령

아웃츠는 완성 드로우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완성까지 두 장이 더 필요한 백도어와, 페어가 되면 앞서는 오버카드도 값을 더합니다. 다만 이들은 온전한 한 장으로 세지 않고 조각으로 셉니다.

오버카드. 보드보다 높은 카드 두 장을 쥐었다면, 그 두 장이 페어가 되어 이길 여지가 있습니다. 각 랭크 3장씩 총 6아웃츠지만, 상대가 이미 그 랭크 근처를 쥐었을 수 있으니 대개 절반 정도로 보수적으로 셉니다. 예컨대 Ac Kd로 낮은 보드에서 뒤졌다면, 6아웃츠 전부가 아니라 3~4아웃츠쯤으로 잡는 편이 실전에 맞습니다.

백도어 드로우. 같은 무늬가 두 장뿐이거나 숫자가 한 칸 떨어진 상태는, 턴과 리버가 연달아 맞아야 완성됩니다. 이런 백도어 플러시나 백도어 스트레이트는 대략 아웃츠 1.5장의 값으로 칩니다. 하나하나는 작지만, 톱페어 같은 주 무기에 백도어가 두세 개 붙으면 합쳐서 결정을 바꿀 만큼 커집니다. 그래서 애매한 상황에서 콜과 폴드가 팽팽할 때, 백도어의 유무가 저울을 기울이는 마지막 무게가 됩니다.

이 조각 아웃츠를 셀 때 원칙은 하나입니다. 주 드로우는 정확히, 조각 드로우는 보수적으로. 조각까지 온전한 한 장으로 부풀리면 결국 아웃츠 과대평가2라는 같은 함정에 빠집니다.

계산 순서 한눈에 점검

  • 드로우 종류를 먼저 알아봤는가
  • 완성 카드를 정확히 셌는가
  • 상대에게 유리한 카드를 깎았는가
  • 4·2 법칙으로 확률로 바꿨는가
  • 그 확률을 판돈과 비교했는가

주석

  1. 내 패를 완성하지만 동시에 상대에게 더 센 패를 주어, 실제로는 나를 이기게 하지 못하는 카드.

  2. 실제보다 아웃츠를 많게 세어 이길 확률을 부풀리는 오류. 조각 드로우를 온전한 한 장으로 셀 때 자주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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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묻는 질문

홀덤에서 아웃츠는 어떻게 세나요?

먼저 내 드로우가 어떤 종류인지 알아본 뒤, 그 드로우를 완성해 주는 카드가 덱에 몇 장 남았는지 셉니다. 플러시 드로우는 같은 무늬 카드가 9장, 양쪽이 열린 스트레이트 드로우는 8장, 가운데가 뚫린 드로우는 4장입니다. 이 수를 센 다음 상대에게 유리한 카드를 빼면 실제 아웃츠가 됩니다.

아웃츠를 확률로 바꾸는 계산법은 무엇인가요?

4·2 법칙을 씁니다. 플랍에서 리버까지 두 장을 볼 때는 아웃츠에 4를 곱하고, 턴에서 리버 한 장만 볼 때는 아웃츠에 2를 곱합니다. 예를 들어 9아웃츠는 플랍에서 약 36퍼센트, 턴에서 약 18퍼센트입니다.

아웃츠를 깎는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요?

내 패를 완성해 주지만 동시에 상대에게 더 강한 패를 안겨 주는 카드를 아웃츠에서 빼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내 스트레이트를 완성하는 카드가 보드에 세 번째 같은 무늬를 깔아 상대에게 플러시를 준다면, 그 카드는 나를 이기게 하지 못하므로 아웃츠에서 뺍니다.

복합 드로우의 아웃츠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각 드로우의 아웃츠를 더하되 겹치는 카드는 한 번만 셉니다. 플러시 드로우 9장과 양차 스트레이트 8장을 함께 가지면 겹치는 카드를 빼고 약 15장이 됩니다. 이 15아웃츠는 리버까지 완성 확률이 절반을 넘습니다.

수석 전략 에디터

온라인·라이브 홀덤 12년 · 전략 콘텐츠 전문

온라인과 라이브 홀덤을 12년 넘게 플레이한 전략 전문 에디터입니다. GTO·ICM 같은 복잡한 개념을 초보자 눈높이로 풀어내는 데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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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이민서(전략 자문 · 감수)가 감수했으며, 편집 원칙에 따라 사실을 검증했습니다. 교육·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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